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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뉴스에서도 많이 언급되고 있어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이 가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사건이 최초 발생 한것은 2011년이지만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쟁점화 되고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2016년 4월 기준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통해 피해를 신고한 사람이 1,528명입니다. 그 중 사망자의 수는 239명이었습니다. 결코 작지 않은 숫자임에는 분명 합니다.


 2011년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까지 매년 가습기 살균제는 약 600,000만개씩가 판매 되었습니다. 옥시에서는 수많은 살균제 제품을 판매 왔으며 현재까지도 살균제 제품을 판매 하고 있습니다. 2011년 당시에도 많은 기사가 보도 되었고, 일부 언론에도 비중있게 보도 했지만 큰 관심을 끌지는 못 했습니다.  관심은 끌지 못하니 거검찰에도 제대로 된 수사를 진행 하지 않았습니다. 사건 발생 5년째인 2016년 1월까지 서울중앙 지검에 해당 사건으로 배당한 검사가 한명인 것만 봐도 검창에서 얼마나 이 사건에 관심을 두지 않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검찰에서 제대로 수사를 해주지 않자 제조사 처벌과 피해 대책을 요구 하며 실제 피해를 받으신 피해자들이 1인 시위등으로 피해 사실과처벌을 요구 하였습니다.


사건 발생 5년 후인 2016년 1월 이후가 되서야 옥시 가습기 살균제에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이 존재 한다는 것을 발표 하고 그때서야 수사 다운 수사를 진행 하기 시작 했습니다. 이전 까지 해당 사태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처리된 유일한 법적조치는 2012년 7월에 공정거래 위원회가 과장광고 등의  책임을 물어 4개의 가습기 살균제 제조 판매사에게 5천2백만원의 벌금을 준것입니다. 수많은 사망자와 피해자들의 수에 비하면 솜털방망이 같은 처벌 이었습니다.


옥시에서는 2011년에 서울대학교에서 제출한 인체에 위험하다는 보고서를 받았으면서도 불리한건은 거부 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2011년 10월~12월 석달간 실험용 쥐를 이용해 가습 살균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하였는데, 이 실험 과정에도 임시한 쥐 15마리 가운데 13마리의 쥐가 사망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옥시측에서는 보고서를 2개로 나눠달라고 요구 하였고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 검찰에 제출하여 마치 아무 문제가 없는 제품처럼 조작 하였습니다.


옥시에서는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도,이로 인해 많은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제품을 그대로 판매 하였습니다.이런 일이 가능 하다는것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독약인지 알고 일반 시민에게 돈을 받아 팔았다는 사실에 이 옥시라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업 가치관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기업이 이윤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사람의 생명보다 더 귀한 가치가 어디 있다고 이윤을 위해 생명을 갈취하는 행위를 할 수 있을까요? 모 방송에서 나온 이야기대로 당사자에게 가습기 살균제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까지도 들게 하였습니다.


현재 매스컴적으로 이슈/쟁점화 되면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때뿐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내부자의 대사 중에서 "대중은 개 돼지들입니다. 적당히 짖다가 알아서 조용해 질 껍니다" 라는 대사가 있는데, 이 말 처럼 지금 당장은 언론에 보도되어 이슈화 되고 되었지만 몇달 혹은 몇년 후면 해당 이슈를 다 잊어버리고 언제 그랬냐듯이 잠잠해 질 것이고 잊혀질것입니다. 


지금은 불매운동이라든가 처벌을 요구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금방 없어 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과거 남양 사태로 사회적으로 갑질 문화가 이슈화 되었고 불매운동이 일어 났지만 현재는 사태 이전 수준까지 판매량이 도달 한 수준이며, 대한 항공의 이른바 땅콩갑질 사건도 사회적으로 크케 이슈화되어 티켓 불매운동이 있었지만 현재는 티켓이 없어서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당시에만 타격이 있었고 그 후에는 모두 정상적으로 영업/운영 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이라는 사회입니다.


이번 옥시사태만이라도 가해자측에서 강력한 처벌과 피해자들에 대해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져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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